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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의 위치가 바르지 못하거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아서 잘 씹지 못하고 발음도 불분명하고 외모적으로도 좋지 못한 경우가 있다. 이 때 수술로 턱의 위치를 바로잡아주는 수술이 턱교정 수술이다.
양악수술은 턱교정 수술 중 위턱과 아래턱을 모두 수술하는 것을 말한다. 양악수술의 효과에는 치아의 맞물림인 교합이 개선된다는 기능적 측면과 외모가 좋아진다는 미용적 측면이 있다.
양악수술의 효과는 많이 알려졌지만 미용적 측면의 경우 과하게 알려진 부분도 있다. 반면 양악수술의 회복과정이나 위험성에 대해서는 잘못된 정보가 많다.
양악수술을 하더라도 죽을 만큼 아프거나, 몇 달 동안 식사를 못하는 건 아니다. 통증은 통상 수술 3~4일 후 퇴원할 무렵에 진통제를 먹으면 조절되는 정도다. 수술 직후에도 무통주사라고 불리는 자가통증조절장치를 쓰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양악수술의 회복기간을 보자. 요즘엔 양악수술의 기술이 많이 발달해 턱뼈의 위치는 수술로 안정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턱의 기능에는 뼈뿐만 아니라 근육이나 턱관절 같은 주변 조직도 관여하는데, 이 근육과 턱관절이 수술로 바뀐 뼈의 위치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린다.
일반적으로 2~4주 정도는 위턱과 아래턱에 고무줄을 끼고 지내게 되고, 이 기간에는 미음이나 죽과 같은 부드러운 식사를 권하고 있다. 그래서 양악 수술 후 회복기간을 보통 2~4주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3D를 이용하여 정밀하게 수술을 시행하고 평가함으로써 회복기간을 더 줄일 수 있다.
그 외에 수술 후 코피가 나거나 코가 막히는 증상도 있다. 이는 1~2주 내에 좋아진다. 양악수술은 피부를 째지 않고 모든 과정이 입 안에서 이뤄진다. 그러다보니 수술 시 시야가 좋지 않고 접근하기가 어렵다.
숙련도가 높지 않은 의사가 수술할 경우 주변 조직에 자극을 많이 주게 되고, 그 결과 수술 후에 많이 붓고 아프고 불편감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양악수술이 아프고 힘들다고 알려진 데에는 제대로 훈련과정을 밟지 못한 일부 성형외과의 수술이 늘어난 때문이기도 하다.
구강외과를 전공하고 양악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가 수술했을 경우 양악수술은 알려진 것만큼 어려운 수술은 아니다.
< 황종민 앵글치과 구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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