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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의 맞물림(교합)에는 턱의 위치뿐만 아니라 턱관절과 근육도 중요하다. 턱의 위치 때문에 교합이 좋지 못한 경우 양악수술을 통해 턱의 위치를 바르게 하고, 그 이후에 턱관절과 근육이 바뀐 턱의 위치에 잘 적응하게 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시 아래턱의 위치를 정하는 치아장치를 끼고, 고무줄을 이용해 턱관절과 근육이 올바른 위치에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 2~4주가 필요하기 때문에 양악수술의 회복기간을 2~4주라고 하는 것이다. 이 기간은 정확하고 안정적인 교합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입 안에 장치를 물고 있어야 하는 환자는 먹고 말하는 데 불편을 겪는다.
하지만 3D 양악수술을 이용하면 이 회복기간을 줄일 수 있다. 3D 기술을 이용해 수술 전후의 뼈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이를 통해 수술 후 뼈의 이동을 예측하여 고무줄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수술 직후부터 치아장치를 빼고 정상적으로 먹고 말할 수 있다.
양악수술을 할 때 아래턱을 턱관절이 있는 부분과 치아가 있는 부분으로 분리한다. 그 다음 턱관절 부분은 제자리를 유지한 채 치아가 있는 부분을 치아가 잘 물리는 위치로 이동시킨다. 양악수술 시 턱관절부가 움직이면 턱관절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이후 턱관절이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교합이 틀어질 수 있다. 기존의 2D 방식으로는 턱관절의 위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가 어려웠고, 그래서 수술 후 일정 기간 치아장치를 끼고 고무줄을 걸어서 교합을 유지하며 턱관절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했다.
3D 양악수술에서는 수술 전후의 3D 이미지를 정확하게 겹쳐서 비교함으로써, 턱관절부를 포함한 아래턱의 움직임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술 후 교정기간 중 아래턱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고, 고무줄로 아래턱이 맞는 방향으로 미리 유도할 수 있다. 그래서 수술 직후부터 치아장치를 뺄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과정에서 골편 미세조정술(segment manage)을 이용할 경우, 치아를 포함한 아래턱 부분이 교합이 잘 맞아지는 방향으로 미세하게 움직이므로 결과적으로 수술 후 교정기간을 단축시켜준다.
3D 양악수술을 이용하면 수술 직후 바로 치아장치를 뺄 수 있어 먹고 말하는 데 불편감을 줄일 수 있고, 수술 후 교정기간도 줄일 수 있어 환자 입장에서는 훨씬 편리하다.
< 조헌제 앵글치과 교정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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